작품소개
#동양풍 #판타지물 #동거/배우자 #인외존재 #도깨비 #다정공 #사랑꾼공 #연상공 #능력공 #미인수 #임신수 #아방수 #처연수 #불쌍수 #달달물 #사건물 #애절물 #치유물 #모험
사냥꾼에 의해 가족을 잃은 불쌍하고 어여쁜 도깨비는 노예시장에서 젊은 사내, 우신에게 팔려 가게 된다. 자신을 신부로 삼겠다며 다정하게 구는 사내에 도깨비는 새로운 감정들을 깨닫게 된다. 이 감정은 사랑일까, 연민일까, 아니면 두려움일까?
도깨비는 자신에게 단하라는 예쁜 이름도 주고, 늘 곁에 있겠다는 우신의 모습에 그의 신부가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단하는 우신이 모종의 사정이 있어 도깨비를 신부로 맞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함께하기 위해 모질고 고된 시련을 맞이하는 단하와 우신.
서로를 위해 희생을 두려워 않는 이들의 사랑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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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좀 보거라.”
“웅?”
우신의 손에 제비꽃이 한 다발 들려 있었다. 도깨비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렷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숲의 향기에 도깨비의 얼굴이 잔뜩 상기되었다.
“우아아…!”
볼에 푹 하고 어여쁜 보조개가 떴다. 두 눈은 초승달처럼 휘어지니 진정 경국지색이라 일컬을 만했다.
우신의 입꼬리도 괜스레 보기 좋게 올라갔다.
“좋으냐.”
“응! 꽃! 꽃!”
“오늘 꽃이란 단어를 배웠나 보구나. 좋다란 말도 배웠느냐.”
“응! 꽃! 좋아!”
“내가 좋다고 해 보렴.”
“……?”
“너는 내 아내가 될 몸이니 서방님에게 좋다 말해야 하지 않겠느냐.”
“무… 무… 시… 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