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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5.19 약 10.4만자 3,000원

  • 2권

    2021.05.19 약 10.4만자 3,000원

  • 완결 3권

    2021.05.19 약 10.6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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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집안에서 성사된 결혼을 위한 만남.
강모는 구면이었고, 설아는 초면이었다.
“들었다시피, 집안이 굉장히 엄해요. 전 자유를 원하고요.”
“결혼 후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떠날 겁니다. 기간은 최소 3년.”
“최소라면 더 오래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아주 좋은 타이밍이네요.”
무겁고 엄한 집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강모는 자신의 자유를 보장해줄 최상의 조건을 가진 남자였다.

*

멀리서 봐도 눈에 띌 만큼 수려한 외모를 가진 남자가 올곧이 설아를 바라보며 다가왔다.
이윽고, 제 앞에 우뚝 멈춰 선 남자를 알아본 그녀의 눈동자가 짧은 찰나 일렁였다.
“2년만입니다, 윤설아 씨.”
“…….”
제 귓가에 묵직하게 울리는 그의 목소리를 부정하고 싶었다.
적어도 1년은 더 있다가 돌아와야 할 자신의 남편, 이강모였다.
아무런 동요도 없는 그녀의 눈빛을 읽어낸 강모가 나직이 물었다.
“왜 벌써 돌아왔냐고 묻고 있는 겁니까?”
“잠깐 귀국한 건가요?”
그녀의 냉정한 물음에 강모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2년 만에 만난 아내에게서 듣는 첫 물음치곤 씁쓸하군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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