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달달물 #능력자 여주 #용병여주 #직진남 #조신남 #연하남 #계략남주 #신분상승은 내발로 한다 #약간의 착각
응, 뭐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 거지. 그러니까 단둘이 노숙하다가 다음 날 아침 둘이 꼭 껴안은 채 잠들어 버리고.
그 일로 인해 어마어마한 오해를 살 일도 가끔은 생기는 거지.
그러니까 그렇게 뭔가 결심했다는 눈 좀 하지 말아 줄래요?
“책임지겠습니다. 정식으로 사귀…….”
“그 책임감 부담스러워 죽겠다고요!”
정말 뜻밖에도 내 인생에 공작님이 하늘에서 뚝 선물로 떨어졌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여자에게 안 좋은 소문이라도 생길까 봐 사귀겠다고 한 남자가 내 (가짜) 남자친구.
부담스러워서 적당한 때 거절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다. 왜냐면…….
“당신 같은 분이 내 옆에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에요.”
이런 말 들을 때마다 그만두자는 말이 입 밖으로 안 나와서. 안 된다고 하면서 막상 사랑에 빠진 쪽은 나 같다.
안 돼, 안 된다고.
상대는 공작가의 후계자고 이쪽은 돈 받고 싸워 주는 용병. 애초에 상대가 안 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책임감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나를 좋아해서 옆에 있어 주는 거면 좋겠는데.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선물 받은 공작님을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