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나쯤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다. 설령 그것이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만 나오는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라 하더라도. 저주받은 검이 천 년 만에 깨어났다.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 대대로 검을 수호하던 집안에서 자란 설은 황제의 환생인 현을 만나기 위해 백선 여자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폐하의 명을 따르러 왔습니다.” “무슨……. 무슨 말씀이신지 잘…….” “제게 명령하셨잖아요. 영원히 곁에 있으라고.” “제가 언제요…….” “전생에서요.” “뭐야, 무서워. 저한테 왜 이러세요…….”
천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나게 된 인연들. 검의 저주를 풀기 위해 가을 축제 연극을 이용하기로 하는데……. 과연 검의 저주를 풀고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