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전쟁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백작가로 입양된 사라 트레샤. 그녀는 오드아이라는 이유로 백작 부인에게 미운털이 박혀 수년간의 괴롭힘을 견뎌야 했다. 어느 날 사라는 우연히 카시안을 만나게 되고 숨겨진 예지 능력이 발현되는데. 카시안 데이바른은 황태자인 제 형을 죽이고, 트레샤 백작가를 피로 물들이며 사라를 무참히 죽이게 될 폭군이었다. 자신의 끔찍한 결말을 보게 된 그녀는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카시안에게 다가간다. 적이 아닌 ‘친구’로. 그런데…… “우리가 친구면, 곁에 있어야지. 영원히.” 집착의 화살이 그녀를 향하고 말았다. 흑막의 집착 상대는 내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