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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2.26 약 12.1만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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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2.1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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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2.2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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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2.2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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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2.3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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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1.4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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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1.4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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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6 약 11.4만자 900원

  • 13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14권

    2021.02.26 약 11.4만자 900원

  • 15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16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17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18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19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20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 완결 21권

    2021.02.26 약 11.5만자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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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피가 강이 되어 흐르고, 악취가 바람을 타고 흐르는.
잔혹한 풍경에 어울리지 않게 피에 물들어 있는 장엄한 왕좌 하나가 중심에 홀연히 놓여 있다.

남자는 피에 녹슨 검과 창을 땅에 꽂고, 전신에 피 칠갑을 한 채 왕좌에 풀썩 앉았다.

-내 숙원 중 하나가 그대로 인해 이루어졌구나, 상을 주마. 원하는 게 무엇인가?

신의 물음에도 남자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 문득 입을 열었다.

“돌아가고 싶습니다.”

-돌아가고 싶은가? 여기서 그대가 이룩한 모든 것, 그것이 아깝지 않은가?

그 말에 남자의 눈에서 투명한 눈물이 방울져 내린다.
피와 배신 그리고 학살로 점철된 백 년의 세월 간, 메말라 버린 줄 알았던 눈물이었다.
그러나 끝에 와선 그도 결국 감성에 사로잡히는 모양이다.
아니면 모르지. 너무 망가져 버렸는지도.

“고향이, 고향이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그대의 뜻이 그렇다면, 나 또한 존중하리라. 그러나 명심하라, 결국 그대는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환한 빛이 번쩍였고, 남자는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해 있었다.

“돌아왔구나,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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