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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볕에 숲이 열리면

여우볕에 숲이 열리면

박지영

전체 이용가 마롱

2021.06.01총 2권

  • 1권

    2021.01.22 약 15.9만자 4,000원

  • 완결 외전

    2021.06.01 약 1.6만자 4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365일, 매일 함께하고 싶었던 당신인데.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당신 자리는 비어 있다.
당신의 온기를 찾아 온몸을 웅그려 봐도 따뜻하지 않아.
손끝 발끝까지 도려낸 듯 시려.
이렇게 하루, 일주일, 한 달…
죽음 같은 나날 속에서 1년을 견뎠는데.

그곳.
당신이 머물던 그 숲에서 우리가 다시 만났다.

만일.
내가 먼지처럼 사라져도 당신 곁에 머물 수 있다면.
당신은 나를 보지 못해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다면…….

너를 내게 담았던 그 시간만으로도.
네 옆에 누워 잠들었던 그 밤만으로도.
내겐 축복이었다.

우리의 운명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우리의 시간이 머무는 숲.
여우볕에 숲이 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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