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는 나와 다시 사랑에 빠진 것처럼 굴었지만, 나는 지금까지 너를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던 것 같아.”
어린 날의 첫사랑, 대학 시절의 첫 연애, 그리고 처참했던 이별까지 서로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건우와 이령. 그 후 7년 만의 재회는 해강그룹의 기조실장 이건우와 NGO 직원 윤이령으로서 이루어졌다.
지나버린 사랑 이야기가 되어버렸다고 믿고 싶었지만 서로를 마주한 순간, 얼어붙은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첫사랑과의 두 번째 가슴 뛰는 시간들. 또다시 사랑일까?
“왜 이렇게 된 거야, 대체.”
“이제 네가 있잖아. 내 옆에. 앞으로 정신 차리고 살 거야.”
그가 이령의 젖은 뺨을 어루만져주고는 눈을 맞추며 물었다.
확신 없는 그의 눈동자가 짙게 떨렸다.
“하루씩만 참아줘. 매일매일 내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