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 대체 정체가 뭐야?”
흥얼거리는 콧노래,컵 쥐는 손동작,빨래집게 모양 머리핀.
같은 습관,익숙한 행동,기억 속의 미소,커다란 눈동자까지.
자각하기도 전에 말없이 사라져 버린 강현의 첫사랑과
너무도 닮은 그녀,남지원.
“내가 첫사랑이라도 돼요?”
들키고 싶지 않았다.
초라하고 볼품없던 그 시절을 기억하지 않길 바랐다.
동경과 선망,설렘을 가득 품고 다가갔던 그,전강현.
다시 만난 지금,당당한 모습으로 마주하고 싶다.
“전강현 씨가 날 한번 꼬셔 봐요.”
“죽을힘을 다해 다가가 볼 테니 각오해요.”
같으면서도 아닌 듯, 닮은 듯 너무도 다른.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인연.
“찾았다……!그래,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