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가슴이 뜨겁게 뛰던 때가 있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곁에 있는 것만으로. 당신의 눈빛에도, 별것 아닌 말에도 언제나 내 가슴은 당신 곁에서 한없이 뛰었던 때가 분명 있었다.
"절…… 버리시는 겁니까……." "버린다? 네가 내 것이었던 적이 있었나." 난 쭉 당신 것이었는데 그런 날 제 것이었던 적이 없다고 한다. 날 안았던 그 날들은 무엇인가. 내 욕심이었던가. 내 자만이었던가.
내…… 바람이었던가.
내게 절대적인 당신이 마지막을 고한다면 난, 기꺼이 눈을 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