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개인주의자, 나 홀로 잘 살자 주의를 가진 노주의! 수학 선생, 정석을 흠모하며 “짝사랑이란 그저 조용히 지켜보는 거야.” 하던 그녀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그녀의 어린 제자 때문에! 근데…… 대체 이 녀석은 아군이야, 적군이야? 현실주의자, 태평양처럼 넓은 어깨를 가진 정석! “착하고 얌전하고 똑똑하고 성실하고 자기 남자밖에 모를 것 같고, 무엇보다 직업이 좋잖아요.” 결혼하기에 이상적인 그녀를 찾았으나 과연 그 결말도 이상적일까? 사랑주의자, 명석한 두뇌를 가진 심서석! “내가 큰맘 먹고 생애 첫 고백, 첫사랑, 첫 키스 다 양보한다잖아요. 다 하고 와요. 마지막만 나랑 하면 되니까.” 그녀에게 열아홉 순정을 바쳤다. 순정남이냐고? 오~ 노! 영악한 악마! “결혼은 반칙이죠.”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내 인생 내 결혼인데, 반칙이 뭐야? 너 참 웃긴 애다?” “내가 봉인해 놓은 마법도 깨고, 결혼이란 반칙을 저지른 건 노쌤 쪽이죠. 그러니까…… 나 이제 착한 척 그만해도 되죠?”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대반전이다. 심서석은 지금까지 착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까지가 다 착한 척이었단다. 요즘 애들 말대로 멘탈이 붕괴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