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조선시대에 다시없을 여행 스캔들.
「소희」란 이름으로 얽혀든 우연이 운명이 될 줄이야.
“한…… 소희? 소희란 말인가? 자네 이름?”
“예.”
“허, 허허. 허허허허.”
“소희란 이름에 반응이 이리 뜨거운 걸 보니 예전에 돈 떼먹고 달아난 여인?”
“글쎄.”
“아, 요기, 요 심장에 콕 박힌 여인이구나?”
‘동행’이었던 두 사람은 어느새 죽고 못 살 ‘연인’이 되어버렸고.
“너야말로 이 서른의 노친네랑 빼도 박도 못하게 엮여 버렸다고. 물러 달라고 아무리 떼써도 절대로 안 놔줄 테니 각오 단단히 해두는 게 좋을 거다.”
“감지덕지하기나 하셔. 서른 주제에 열여덟을 낚고선.”
“너는 이제 그 말버릇 좀 고쳐야겠다. 이리 와. 맴매 좀 하게.”
“얼씨구. 노친네 좀 살 만한가 본데?”
“이놈의 계집애가 진짜. 너! 기저귀 차고 앵앵대고 있을 때 난!”
“난 뭐. 기생 속곳이라도 벗기고 있었나 보지?”
“이게 진짜 못하는 말이 없어!”
마침내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정신없이 바쁜 밤을 보내게 되었으니!
르비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열여덟, 서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