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로맨스 소설 쓰는 서도희의 다섯 번째 소설 『인터뷰』
신입기자 지율은 일 년 전 돌연 팀에서 탈퇴한 탑 아이돌 가수 현성의 입국 정보를 얻어 공항에서부터 미행한다. 시내로 들어갈 줄 알았던 택시는 폭설이 내리는 한계령 휴게소로 향하고, 택시에서 내린 현성은 돌연 산으로 들어가 버린다.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지율은 죽기 살기로 현성을 뒤쫓는데…….
"야, 하현성. 이 나쁜 놈아. 어디 갔어? 너 혼자 가버리면 어떻게 해. 나도 데려가야지."
"너 누구야? 나 알아? 이런 데서 자다간 좋은 꿈 못 꿀 텐데."
"남이야 좋은 꿈을 꾸건 말건 무슨 상관이야."
"내 이름을 그렇게 애타게 부르지 않았다면 정말 상관하지 않고 갔을 텐데."
"누가, 언제 애타게 불렀다고 그래?"
"내가 잘못 들었나? 그렇다면 그냥 가도 되겠네."
"기다려, 가지 마."
폭설이 내린 설악산의 산장에 갇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운명은 산토리니와 뉴욕의 소호에 이르는 긴 여정의 끝에서 다시 시험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인연이라는 것.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었어. 그때가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랐지. 이번에도 우리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던 거야."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보고 싶었어. 미치도록 보고 싶었어."
서도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인터뷰 (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