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 도서는 종이책따끔의 개정판입니다.***
여민은 밤새 준비했던 독한 말을 쏟아내기 위해 숨을 골랐다.
“싫어. 난 넓고 따뜻한 품으로 날 안아 줄 사람이 필요해.
너 같이 상처투성이인 인간은……싫어.”
바들바들 떨리는 두 손, 그렁그렁하게 눈물을 매단 눈, 한층 붉게 달아오른 입술,
점점 하얗게 바래지는 얼굴색 모두 그간 해주가 알고 있던 여민의 모습이 아니었다.
철딱서니 없는 안하무인에 사회 부적응자라며 자신을 향해 진심이 담긴 악을 써대던 그 윤여민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해주는 그녀가 지금 뱉어낸 모든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
“너 거짓말하는 거 다 보여.”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 소설 『따끔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