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저씨라면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남자 세입자를 들이겠어요?"
'안심하시죠? 내 눈엔 당신이 전혀 여자로 안 보이니까.'
진호는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정말이었다.
"그렇죠. 상식적으로 안 되는 일이죠. 그럼 좀 더 비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되겠군요."
우민은 황당하게 남자를 바라보았다. 안된다면 안 되는 줄 알지 이 남자가 왜 이렇게 끈질기나 싶었다. 그녀가 불신에 가득 찬 시선으로 진호를 노려보는데 그는 오히려 여유롭게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는 게이거든요. 그러니까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인간적인 교감을 하고 외로울 때 힘이 되고 그러면서 때론 든든한 남자…….
그녀, 박우민에게 그런 남자 게이(?) 룸메이트가 생기다!
이새인의 로맨스 장편 소설 『개인의 취향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