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종이책3쇄증판]
어느 작고 예쁜 마을에 하이얀 얼굴에 크고 예쁜 눈을 가진 늘뫼 라는 아이가 살았답니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고운 늘뫼에게 어느 날 이준 왕자님이 나타났습니다. 이준 왕자님은 늘뫼에게 말했답니다.
-네 토끼가 참으로 맛나게 생겼구나.-
“저희가 먹었습니다.”
늘뫼 앞에 토끼를 흔들어대던 조령이 이준 쪽으로 고개를 휙 틀었다.
“먹.었.어. 어?”
“네.”
“내 토순이를?”
“네.”
“누구 마음대로?”
“늘뫼 씨 마음대로 아닙니까?”
“뭐?”
조령이 입을 떡 벌렸다.
이런 맹랑한 눔이 있나! 금쪽 같이 귀하디 귀한 토깽이
녀석들을 홀라당 잡아 먹구선 뭬이야?
“뭐이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덕분에......”
이, 이......녀석이! 파바박!
조령의 눈에서 튀어나온 불꽃 슛이 곧장 이준을 향해 날았다.
“서.....서 선생......”
스러지는 호윤의 애원 속에 벼락같은 고함이 터져 나왔다.
“네, 네.......이노옴!!”
서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삼거리 한약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