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여자들, 성적으로 이제 별로 안 댕겨. 섹스……, 그것도 이젠 질렸어.”
-모두가 인정하는 바람둥이 황효빈
“여자들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남장을 하라고? 내가 돌았냐? 됐거든요!”
-남 일에 절대 끼어들지 않는 여자 전성헌
“제발 한 번만 부탁한다.”
“박나리! 정신 차려. 박나리야, 네가 이런 미친 짓하면 안 되지.”
나리는 그녀의 친구들 중에 제일 이성적인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리가 이런 부탁을 하다니. 지구 종말이 올 징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일을 할 사람은 우리 중에 너 뿐이잖아. 제발…….”
남장이라니……. 나리가 정신이 살짝 나가지 않고서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부탁할 리가 없었다.
“도대체 그 놈이 누군데 네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꾸미는 거야?”
요일 따라, 기분 따라, 취향 따라 여자들이 바뀌는 남자.
한 여자와 일주일 자면 맛이 떨어진다는 남자.
그 남자의 남자 애인이 되라!
여자들의 적, 그 남자를 응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선 여자.
원하지 않았지만 가장 남장이 잘 어울린다고 해서 뽑힌 여자.
황효빈 VS 전성헌
기가 막힌 데이트가 모든 것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