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복수, 증오 그리고 사랑, 대륙을 뒤흔드는 숨 가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존경한다. 그의 끝없는 강함과 욕망에 경의를 표한다.
경멸한다. 약하고 하찮은 것을 경멸하는 그의 태도를 되레 경멸한다.
사랑한다. 이미 바라볼 수도 없는 높은 곳에 서 있는 그이기에,
철저하게 그녀의 자존심을 부숴 준 그였기에 사랑한다.
세상의 관습과 여자라는 틀에 묶여 정체되어 있는 그녀와 달리,
세상에 날개를 드리우고 비상하고 있는 그가 부러웠다.
부러움이, 경멸이, 사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