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941년 여름, 주인공 김철기와 광복군 조성욱이 율도국의 홍길동을 만나 일본의 최첨단 핵잠수함인 앵무조개가 건조 중인 장소와 대략적인 생김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 정보는 1년 전, 철기의 배다른 누이인 김영숙과 그녀의 연인이자 파트너인 김씨가 함께 캐냈던 것이다. 둘은 군마현에 위치한 노조리 호수에서 앵무조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던 중 일본군에게 들켜 다니가와 산으로 몸을 숨기게 된다. 이 와중에 영숙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구미호로 변하게 되고, 김씨는 이런 그녀를 안전하게 돌봐주기 위해 뒤를 쫓는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영숙은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김씨와 사랑을 나누는데, 둘을 엿보고 있던 일본군 병사가 쏜 총알에 김씨가 맞아 그 자리에서 죽게 된다.
1941년 겨울, 김철기와 조성욱, 그리고 홍길동이 금강산 천선대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신선 허생의 무리를 찾아 산에 오른다. 한 차례의 생각지도 못했던 전투를 치루고 나서 우여곡절 끝에 천선대에 도착하게 되고, 앵무조개 폭파작전을 논의하기 위한 이들의 회의가 비밀리에 진행된다.
드디어 앵무조개 폭파작전이 전개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