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또 다른 만남
친숙한 눈동자와 귀에 익은 목소리의 남자를 보고 정신을 잃게 되는 제시카. 스미스 역시 자신과 꼭 닮은 사진 속 남자의 모습에 혼란스러워진다. 하지만 혈육을 찾던 스미스에게 그 사진은 유일한 단서로 그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 책 속에서
「이봐, 정신차려. 그녀는 안 돼」
그는 수영장으로 걸어나가 옷을 벗어 던지고 물로 뛰어들었다.
아무리 빨리 헤엄쳐도 그녀를 머리 속에서 떨쳐버릴 수 없었다. 뼛속깊이 사무치는 고통이 그를 괴롭혔다. 제시카를 곁에 두는 것은 고난을 자청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녀를 내쫓을 수도 없는 일. 그는 생전 보지도 알지도 못했던 형에게 진 빚이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감정을 마음에 담아두고 이 상황을 버텨내야만 한다.
어떻게 해서든.
※ 이 작품은〈Q-33 내겐 너무 과분한 당신〉,〈Q-88 내겐 너무 가까운 당신〉과 시리즈입니다.
▶ Contents : 1-15,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