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돌이킬 수 없는 생활…
단 한 번의 전화로 로렌의 평화는 산산이 부서졌다.
전남편 안드레아스가 치명적인 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것이었다.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결심했지만,
이혼에 대한 기억을 잃은 그는 로렌만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데….
▶ 책 속에서
「이리 오라구, 아니면 내가 가서 데려오겠어」
안드레아스의 검은 눈동자가 가늘어지면서 목소리에 위협의 울림이 담겼다.
로렌은 창가에서 몸을 돌렸다. 「왜 그래요? 다시 기분이 나빠진 거예요? 간호사 말로는 몸이 나아지는 증거라고 했는데…」
「이리 오라니까」 그녀의 손을 잡아 침대 위로 잡아 끌어올린 안드레아스는 도망가지 못하게 그녀를 꼭 껴안았다.
「놓아줘요!」 로렌은 소리치며 그녀의 입술을 찾아 볼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그의 단단한 입술을 뿌리치려고 몸을 비틀어댔다. 그는 다시 그녀의 머리를 잡아 내렸고, 그를 쳐다본 그녀는 갑자기 사실을 깨달았다.
「당신…기억하는군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숨을 내쉬듯 말했고, 곧 분노를 폭발시켰다. 「도대체 언제 기억이 되돌아온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