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처음부터 인연이었던 두 사람
친한 두 집안의 할아버지들은 손녀 칼리와 손자 니콜로를 정혼시킨다. 할아버지들의 간청을 뿌리칠 수 없어 상대를 만나지도 않고 허락하는 두 사람. 하지만 결혼식 당일 칼리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녀는 일방적으로 결혼을 취소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은 거짓말을 했어요."
"그랬소?"
니코가 천연덕스럽게 그녀의 말을 받았다.
"내가 이 집을 보수하는 동안 여기에 있지 않을 것처럼 말했잖아요."
그녀에게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지 않고 니코는 다음 공격을 감행했다.
"여긴 아름다운 집이오. 내가 주인인데, 왜 여기에 머무르면 안 된다는 거요? 어쨌거나 우리의 신혼여행 기간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