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리스계 미국인 사업가인 드미트리와 짧은 시간에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던 샨텔은 드미트리의 약혼녀임을 주장하는 여배우의 말을 듣고 그를 떠난다.
그리고 4년후, 그녀의 아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님의 별장에서 드미트리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한 눈에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본 그는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며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 책 속에서
"그래요! 당신이 저주스러워!" 그녀는 그에 대한 미움을 쏟아냈다.
그는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제 끝났나?"
그녀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을 치켜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당분간은요."
"좋아."
갑자기 그의 고개가 내려오며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오, 하느님 맙소사. 그녀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생각을 하기도 싫었다. 모든 감각이 정신없이 흐트러지는 가운데 그녀는 그의 키스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예전 그대로군."
드미트리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약간 부어오른 입술을 눌렀다.
"당신이 미워."
"아니."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은 날 미워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