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유명 여배우의 사생아로 이목을 피해 자라난 아이. 애초에 원하지 않으면, 갖지 못한 데 따른 고통이 없다는 것을 너무 어린 나이에 깨닫다.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 서툴게나마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방법을 몰라 속이 타고, 그 속은 꺼멓게 썩어간다. 그마저도 낯선 천국의 젖꿀 같다. 그녀가 한 번이라도 웃어주면……. 선글라스 때문인가 했지. 뿌옇게 흐리게 탁하게 그렇게 채도 낮은 재미없는 빛깔들. 그게 재미가 없다는 것도 몰랐는데, 정말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