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게이들의 웃음과 눈물, 자조와 흥겨운 착각이 공존하는 작가 돌계단의 단편들엔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낯설지만 감동적인 순간들이 숨 쉬고 있다.
그것은 선박에 페인트 칠을 하는 도쿠이 황씨의 따뜻한 배려(황씨아저씨).
아들 몰래 선자리를 주선하며 한 번만이라도 양복을 입고 고향에 내려오라 종용하는 어머니의 남모를 눈물(어떤추석)
세계적인 축구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골기퍼로서 연인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는 한 청년의 사랑(어떤커밍아웃)으로 엮어진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확실한 스토리와 반전을 군데군데 포진시켜놓은 작가의 영악함이 돋보이는 단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