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더 이상 보기 싫으니까 너 꼴리는 대로 해!”
그는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 연기에 화를 섞어 뿜어대고 있었다. 어제까지도 날 안았던 그가 지금은 먼 타인처럼 말하다니. 이런 배신,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적응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저 입술을 더욱 세게 깨물고 끓어오르는 분통을 자제하는 것 밖에는.
“재현씨, 일단 옷이나 입고 나와 줘. 형 지금 보기 흉해.”
난 침착을 유지하며 그와 별짓을 다 치렀을 것만 같은 민우를 외면하려 고개를 돌렸다. 저런 게 친구였다니.
이누는 첫사랑의 상처로 더 이상 사랑은 없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욕정으로 하룻밤을 보냈던 현석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마는데. 애초에 합의했던 원나잇에 수긍해야만 하는 이누의 아픈 갈등.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기억속의 남자. 그가 이누의 기억을 돌이켜 혼란을 야기 시키는데...
시리즈 소설 [잔혹하고 우아한 로망]의 첫 번째 이야기.
* 시리즈순서
1. 잔혹하고 우아한 로망
2. 달콤한 나의 바람
3. 매혹당한 러블리
4. 껴안아도 굳바이
5. 서툴러도 좋아해
6. 미치도록 선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