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를 잊을 수가 없었다!
플리스가 다니는 회사가 어려워지자 회사 측은 최후의 수단으로 합병을 선택한다. 그러나 인수하려는 사람이 4년 전 플리스와 결혼했다가 헤어진 레옹일 줄은. 그는 그녀에게 재결합하지 않으면 합병도 끝이라고 위협하는데….
▶ 책 속에서
"난 우리의 결혼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녀는 분노를 애써 억누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내가 죽으면 몰라도 절대 안 돼요."
"그렇다면 공장 문을 닫고 5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난 다음에는 어때?"
그의 깊고 어두운 회색 눈동자는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고, 단호해 보이는 입술은 조롱하는 것처럼 비틀려 있었다.
"잘 생각해. 당신은 결국 내 말대로 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