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부모님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아연과 원진.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그들은 남매 아닌 남매로 위태로운 생활을 지속해 나간다. 원진에게 아연은 잔소리 많은, 참견 쟁이 누나였고 아연에게 원진은 사고만치는 철없는 동생일 뿐이었다. 그런 둘의 관계는 어느 날 늦은 밤 원진이 아연의 눈물을 보게 되며 조금은 달라지게 된다.
“내가 너 좋아하면 지옥갈 일이냐…….”
조금은 서툰 원진의 고백. 원진을 받아드리기엔 남매라는 법의 테두리가 아연에겐 너무도 크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