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에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이었다.
대스타가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젊은 연극배우 애나 랜들. 그녀의 사생활은 오로지 연극을 위해 존속될 뿐이다. 그러나 이름조차도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 레어드 몽고메리와의 첫 만남은 그녀의 앞날에 대한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일상의 궤도로 되돌아오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녀는 이미 그를 사랑해 버리고, 그의 사랑을 얻기란 대스타로의 길만큼이나 먼 것이었다.
▶ 책 속에서
"당신이 원하는 사랑은 줄 수가 없소. 너무 비싼 대가가 뒤따르지 않소."
그녀는 시선을 허공으로 돌렸다.
"내가 언제 당신에게 사랑을 요구한 적이라도 있나요? 당신은 상처입기 두려워하는 쪽이 당신뿐이라고 생각하나요?"
"정곡을 찔렀소. 사실은 나도 당신을 다치게 할 마음은 없소."
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애나."
그가 속삭였다.
"당신을 원해. 몇 달 동안 당신은 날 미치게 만들었소!"
애나는 그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격정과 관능적인 욕망을 만족시켜 줄 수는 있겠지만, 그건 결코 사랑이 아니다. 쾌락만이 전부일 수는 없다. 레어드가 나를 사랑할 수 없다면, 아니 사랑하지 않을 작정이라면 그런 강렬한 욕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