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오랫동안 콜을 짝사랑해 온 헤더. 하지만 콜의 차가운 눈빛을 견디지 못하고 그를 떠나 가수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는 헤더의 인생에 콜을 다시 데려온다. 이제 콜은 뜨거운 손길로 그녀의 가슴을 열정의 노래로 가득 채우는데…….
▶ 책 속에서
"뭘 원하는데요?"
담배를 빗속으로 내던진 콜은 성큼 다가와서 온몸으로 그녀를 밀어붙였다. 정적 속에 격한 감정의 불씨가 타올랐다.
"내가 뭘 원하는지 보여 주지."
그녀는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맥박이 마구 뛰었다.
"콜…… 안 돼요!"
그가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로 눈길을 떨어뜨렸다.
"왜 안 되지?"
그의 입술이 잽싸게 내려왔다. 그녀는 거칠면서도 다그치는 듯한 그의 따스한 입술을 난생 처음 느꼈다. 헤더는 아플 만큼 짓눌러오는 그의 입술과 몸무게 아래서 가냘픈 신음소리를 토했다.
그가 거칠게 숨을 쉬며 물러나더니 번뜩이는 눈빛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가까이 들여다보았다. 그리고는 가차 없는 표정으로 그녀의 물기 어린 눈동자를 살폈다.
"그래, 기분이 어떻지?"
그녀의 입술이 떨렸다.
"모……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