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만의 기사
오토바이를 즐기는 검사 에번은 집에 다녀오던 중 애리조나의 사막에서 사고를 당하고, 자신을 구해준 리사라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끌린다.
화려한 가수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파라다이스에 은거한 리사에게 잘생긴 도시 남자는 기피대상일 뿐이지만 그를 향한 마음은 멈출 수가 없는데….
그가 바로 내가 꿈꿔온 기사일까?
▶ 책 속에서
"나를 도와주고 뭘 챙기겠다는 거죠?" 리사가 물었다.
"말했지 않았소, 아무 것도 없다고…."
"흥."
리사는 머리를 뒤로 홱 젖혔다. 그를 노려보는 그녀의 시선에는 여지껏 참아왔던 경멸의 빛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3년 전이었다면 당신의 말을 믿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제 난 많은 걸 알게 됐어요. 에번, 진실을 말해봐요. 나에게서 원하는 게 뭐죠?"
에번은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자기보다 더 확실히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화가 났다. 그는 인정해야만 했다. 사실 이제까지 그 어떤 여자에게서 바랐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리사에게서 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