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베서니와 캐번
콘월의 작은 마을엔 베서니의 행복한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꿈이 가득하다.
그러나 스캔들과 적의 가득한 비방 때문에 그녀는 그곳에서 쫓겨난다.
그곳에는 그녀의 의붓오빠 캐번이 있는데, 그는 어렸을 적부터 그녀를 괴롭히고 서슴없이 경멸을 드러낸다.
만나기만 그들은 으르렁대며 싸워댔지만…,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그들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서게 되는데….
※ 책 속에서
"넌 내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 있었어."
그가 신경이 곤두선 말투로 입을 열었다. 캐번은 그녀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얹었고 그녀는 온몸에 번지는 열기를 느끼며 매트리스에 몸을 뉘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출장을 떠나기 전에 너와 나의 고통스럽고 피할 수 없는 질긴 인연을 확실히 해둬야겠어.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네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를 게 분명해."
"내가 항복할 거라고는 생각 마."
"아니, 항복하게 될 거야."
자신만만하게 그가 대꾸했다.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그것을 피하려고 고개를 이쪽저쪽으로 흔들었지만 그는 막무가내였다.
"억지를 쓰지는 않겠어. 좋은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그는 만족스런 목소리로 다정하게 말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목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