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Reluctant Fiancee
두 번째 유혹!
비는 과거의 약혼자였던 리온을 다시 만났다.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 같은 핸섬한 리온을.
그러나 더 이상 그에게 매혹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이제 성숙한 여인으로 변했으니까.
리온은 비에게 두 번째 프로포즈를 한다.
사이프러스의 화려한 빌라에서.
그녀는 그를 거부하지만 강한 이끌림에 흔들리는데….
▶ 책 속에서
"피비, 우린 오랫동안 친구였어. 우리의 좋은 관계를 깨뜨리지 말자구."
그는 고개를 낮추어 그녀의 입술에 대고 중얼거렸다.
"피비는 아직 어려. 날 믿어, 우린 모든 게 잘 될 거야."
비는 그에게서 떨리는 몸을 뗐다.
"잘 될 거라고요? 당신의 아이를 임신한 셀리나를 버렸을 때도 잘 되었나요?"
그의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얘졌다.
"누가…."
"누가 말해 줬냐고요? 당신이 직접 말하는 것을 들었어요. 그날 테라스에서… 당신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는 여자에게 당신이 욕설을 퍼붓는 소리를 들었죠."
"그럼 그 일을 알고 있단 말야?"
그의 눈에 분노의 기운이 떠올랐다.
"이제껏 네가 늘어놓은 핑계는 다 거짓말이었어. 결국 이제 와서 내 말을 엿듣고 혼자 결정을 내린 거로군."
"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