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八色鳥) 여덟 가지 색조를 지닌 아름다운 새. 그러나 무림의 팔색조는 팔인의 절대자를 일컫는 단어. 그들의 신분은 철저한 비밀이다.
한 사람이 죽었다. 경국지색의 미녀를 사랑한 대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아비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홀로 강호를 떠도는 청년 독고풍(獨孤風). 아비처럼 살지 않겠다. 사랑놀음에는 빠지지 않겠다. 그러나 아비의 죽음에 얽힌 비사를 파헤치는 그에게 다가오는 가인들의 애틋한 사랑과 마침내 신비를 벗는 팔인의 절대자. 宿明의 劍은 그것이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승부, 그것이 宿明의 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