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시기심과 탐욕이 전 무림을 열병처럼 휩쓸었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수많은 무림인들이 꾸역꾸역 곤륜산(崑崙山) 고독애(孤獨崖)로 몰려 들었다. 그곳이야말로 저 불세출(不世出)의 기인 고독마야 섭장천이 은거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때까지 살아남은 신마풍운록의 영웅들은 거의 전원이 곤륜산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천하를 집어 삼키려는 사악한 음모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치밀하고도 잔혹한 음모와 살륙의 그물[網]이 전 무림을 옥죄어가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