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구만(九萬) 리(里)에 걸친 야망(野望)의 대지(大地).
오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그곳을 무림(武林)이라 불렀다.
무사들은 욕망을 가슴에 품으며 무림에 뛰어들었고, 대강호의 주인이 되기 위해 일생을 검로(劍路) 위에서 살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무림을 완전히 정복한 사람은 없다.
혈륜(血輪)을 굴리며 남묵무림계(南北武林界)에 시산혈하(屍山血河)를 이룩한 절대마황(絶代魔皇)이라 하더라도 정복하지 못했고, 남칠북육성(南七北六省)에 걸쳐 방대한 세력을 구축한 패웅(覇雄)이라 하더라도 중원(中原)을 완전히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三) 척(尺) 장검(長劍)을 어깨에 메는 젊은 무부(武夫)들은 군림천하(君臨天下)의 웅지(雄志)를 쉽게 잊지 못하였으며, 피비린내 나는 혈전(血戰) 가운데 베어져 주검이 되어 눕는 그 순간까지도 대야망(大野望)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은 풍운(風雲)의 대륙.
언제부터인가 신주(神州)와 변황(邊荒)의 무림계(武林界)에는 우상(偶像)이라 불리우는 존재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살아서 신(神)이 된 이름들, 그리고 한 가지 방면에서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전설(傳說)을 이룩한 절대의 존재들.
그들은 야망의 새벽 하늘로 떠오르는 태양(太陽)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첫 번째 전설, 그것은 장인(匠人)의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