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수수한 시녀 펠리시티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실은 그녀가 지금 런던 사교계에서 주목을 받는 전쟁 영웅 네이든 백작의 아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5년 전 동란이 일어난 스페인에서 만나 결혼을 했지만,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펠리시티가 그의 곁에서 도망쳤다.
그런데 어느 날 펠리시티가 몸을 숨기고 있는 저택에 네이든이 찾아오게 되고, 몰래 숨어 그의 모습을 본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뺨에는 끔찍한 상처가 있고 험악한 표정의 그는…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기 때문이다.
네이든이 걱정된 나머지 그녀는 가면무도회에서 그에게 접근한다.
정체가 탄로나 영지로 끌려가게 될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