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언니의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엘리자베스는 리처드와 재회하여 말을 잃었다.
소녀 시절부터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던 리처드.
하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재회의 기쁨이 아니라 불안이다.
1년 전, 부상 당한 군인을 간호하고 있었던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그와 만났다.
부상을 당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은 그에겐 정체를 감춘 채 정성껏 그를 간호했던 엘리자베스는 구원을 바라는 그의 팔을 뿌리치지 못하고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
"아아, 부디 그 어리석은 간호사 "메리"가 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