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카산드라는 집주인 가브리엘에게서 갑자기 이런 부탁을 받았다.
“임대료를 안 받을 테니, 대신 내 약혼녀로서 할머니를 만나주지 않겠습니까?”
잘생긴 외모에 평소엔 늘 무뚝뚝했던 그가 아픈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싶다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에, 그녀는 승낙을 하고 만다.
‘하지만 어쩌지? 나한텐 아직 어린 딸이 있는데!’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D-day.
카산드라는 딸을 데리고 약속 장소에 향했다.
설마 그의 할머니가 아기를 두 사람의 아이라고 오해할 줄은 꿈에도 모른 채.